문희공 600주기 기제사 봉향 사진
지난 1월 11일 믄희공조 600주기 기제사 봉향 영상입니다.

조선의 스승 유창(劉敞)
 
역사란 살아서 움직이는 생물입니다.
흥하면 쇠하고, 쇠하면 다시 흥하게 됩니다.
정치권력과 생선은 머리부터 썩는 법,
머리부터 썩어 국가와 민생이 바닥에 떨어지면
백성들은 그것을 개혁하고 낙생(樂生)으로 이끌 수 있는
새로운 지도자와 새 세상을 원하게 됩니다.
 
칙천지명유시유기(敕天之命 維時維幾)
하늘의 뜻을 정성껏 경계하여 때와 기미를 살핀다.
지금으로부터 650여 년 전,
고려의 이상적 유교 국가를 원했던 문희공 유창(文僖公 劉敞) 선조께서는
퇴락의 늪 속에 빠진 고려 조정의 썩어가는 참상을 목도하게 됩니다.
힘없는 유생(儒生)으로 나라의 운명을 점진적으로 개혁해 나가기 위하여 고심하던 중
장군 이성계에게 <대학연의>를 기회 있을 때마다 진강하고 토론을 하였습니다.
<대학연의>는 유학의 에센스만 모아 놓은 경전이며,
주제는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 治國平天下)라는 것입니다.
 
조선 개국의 태조가 된 이성계의 보이지 않은 스승 유창(劉敞),
개국 후에도 끊임없이 <대학연의>을 진강(進講)하고 국왕과 소통하면서
나라의 통치 방향을 바로 잡아 준 참 스승 국사(國師)입니다.
 
점진적 개혁의 원리는
바로 먼저 ‘알고’ 알았으면 반드시 바르게 ‘행’하라는 것,
그리하여 완성하라는 것입니다.
문희공 선조님은 그것을 완성하신 분이셨습니다.
 
이러한 사상과 업적을 남기셨는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한 번도 제대로 된 문희공 유창 선조님의 실록 전기가 나오지 못한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문희공 선조님의 서거 600주기를 맞이하는 2021년,
이제야 비로소 기념비적 실록 전기소설로 다시 태어나
2022년 혼탁한 대선정국의 세상에 다시 빛을 보태시게 됨은
세종대왕 3년 12월 09일에 서거하시어 600년이 흐른 지금에도
여전히 나라를 걱정하시는 선조님의 맑고 청렴한 모습을 뵈옵는 듯
절로 고개가 숙여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