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유씨 전자족보 이래야 되는 건가?
시대가 바뀌어 책으로 이뤄진 족보시대에서 이제는 인터넷으로 관리하는 전자족보시대가 왔다.
쉽게 접근하고 편리성면에서는 우리 유문도 잘했다 생각이 들지만 강릉유씨 전자족보 또한 사람이 운영하고 관리하다 보니 관리자의 생각이 들어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일례로 나 또한 미천한 가계도를 이루다 보니 수차례 이뤄진 강릉유씨 족보에 이름한번 올리질 못했다. 제가 강릉유씨 족보에 최초로 등재되어 이름을 올린 족보는 2010년인가? 전자족보에 등재된 게 유일하다.
나도 이제는 어엿한 유씨의 한 사람이 되었구나 라고 생각하며 전자족보에 들어가 보니 웬걸 내 이름이 없다. 내 이름은 영문인데 문상이라 해놓고 아들 이름은 태흥인데 환태라고 해놓았다.
그런데 더 아이러니한 것은 나와 똑 같은 이름이 여기저기 있다는 사실이다. 상자항렬 기준으로 무조건 이름에 항렬을 붙여 수상이니 문상이니 라고 몇몇 집에 그렇게 해놓았다.
참으로 기가 막히다.
족보를 등재하면서 나름대로 규칙이 있었겠지만 옛 책 족보를 보더라도 일괄적으로 돌림자를 써서 가계도를 만들진 않았다.
돌림자를 써서 족보를 등재해놨다고 하더라도 이름을 알 수 있게 옆에 본명을 써놓는다던지 뭔가 바로 알아볼 수 있는 방법들을 사용한 걸 볼 수 있었다.
전자족보는 이렇게 돌림자를 써서 등재하는구나 라고 다른 사람의 족보를 펼쳐보니 웬걸 일관성 있게 돌림자로 등재되어 있어야 할 족보에 어떤 사람은 나처럼 돌림자 이름으로 표기해놓고 소위 친분이 있고 힘 있는 사람(?)의 족보는 본인이나 자녀의 이름이 버젓이 본명으로 표기해 놓았다는 사실이다.
정말 환장할 노릇이다.
힘없고 별 볼일 없다고 혈친들의 사회에서도 이런 푸대접을 받고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분이 치밀어 올라 관계자에게 어찌 이런식으로 해놨냐고 항의했더니 어느 날 우리 집 가계도 형제 중에서 내 이름하고 아들 이름만 슬그머니 본명으로 바꿔놓았다.
옳다 생각하면 그대로 놔두고 납득이 갈 수 있는 설명으로 충분할 텐데 뭐가 그리 크게 구린 게 있어서일까?
전자족보에 들어갈 때마다 화가 치밀어 견딜 수가 없다.
강릉유씨 홈페이지는 들어가기도 어렵고 또 글 쓰고 사진 올리기도 어렵다.
한번쯤 들어가 보신 분들이라면 대관절 이게 누구를 위한 홈페이지인지 금방 알아차릴 것이다.
또 로그인을 해도 다시 로그인을 하라고 나오니 어떻게 된 일인지 포기하지 않으면 열통이 나고 말 것이다.
제가 올린 홈페이지 관련 글에서 누구를 위한 홈페이지인가 라고 지적했듯이 대관절 누구를 위한 강릉유씨 홈페이지인가 다시 한번 묻고 싶다.
나는 이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며 총회 때나 우리 유문의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자리에서 분명히 밝힐 예정이다.
요즘 공정과 상식이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이다.
바른 세상이 되려면 누구나 납득이 가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제도와 규칙이 바로 서야 하는 것이다.
그 공정과 상식의 가치가 무너지면 그때부터 그 조직은 신뢰가 무너져 어떤 일을 하더라도 신임을 얻지 못하는 법이다.
사진 업로드가 원활하게 되었다면 이 과정을 비교해서 쉽게 이해가 가도록 자료를 올리고 싶지만 너무 어려운 강릉유씨 홈페이지 글쓰기라 글로써 나의 전자족보에 대한 소회를 밝혀두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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